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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무대 사진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네이버 이미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Le Mariage de Figaro은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모차르트가 합작해서 만든 3편의 유명 오페라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여자는 다 그래 Cosi fan tutte 중 하나입니다.  이 오페라는 사랑과 배신, 용서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심오하게 다루는데요. 오늘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주요 등장인물과 장면, 후대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피가로의 결혼은 프랑스의 저명한 극작가인 보마르셰가 쓴 3편의 연작 중 제2편을 기본으로 했습니다. 그의 3부작 중 제1편은 세비야의 이발사 Le Barbiere de Seville이며 제2편이 피가로의 결혼 Le Mariage de Figaro, 제3편은 죄 많은 어머니 La Mere Coupable입니다. 피가로의 결혼에서 알마비바 백작이 백작부인이 된 로지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부인의 시녀이며 피가로와 결혼 약속을 한 수잔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피가로의 재치로 백작의 마음을 백작부인에게로 되돌려 놓는다는 내용의 오페라입니다. 모차르트는 독일을 무대로 하고 독일어로 쓰는 오페라를 작곡하려는 소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엔나의 궁정에서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선호하고 있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이탈리아 오페라를 작곡하기로 하고 피가로의 결혼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우연히 보마르셰의 희곡 책을 구하여 당시 오페라 대본의 귀재라고 하는 로렌초 다 폰테에게 주고, 오페라 대본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해서 탄생한 오페라입니다. 다 폰테는 한 달 반 만에 대본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는 신성로마제국의 요셉 2세 황제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요셉황제가 그의 대본을 쉽게 승인해 줄 것으로 기대했고 다행히 별문제 없이 승인을 받았습니다. 보마르셰의 희극은 귀족에 대한 풍자와 조롱, 계급과 불평등에 대한 혁명적인 내용 때문에 비엔나에서 곧바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다 폰테는 보마르셰의 작품에서 지적당한 풍자적 요소를 제외하면서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크게 성공합니다. 피가로의 결혼은 전 4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부파입니다. 시대는 18세기 초 스페인 세비야의 알마비바 백작의 저택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오페라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단 하루만에 일어나는 별별 우여곡절과 소동을 줄거리로 하고 있습니다. 1786년 5월 1일 비엔나의 궁전 극장에서 초연되었는데요. 첫회 공연과 2회 공연은 모차르트가 직접 지휘했습니다. 키보드를 연주하면서 지휘했는데요. 당시에는 지휘자가 악기도 연주하면서 지휘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합니다. 피가로의 결혼은 비엔나에서 초연이 있은지 얼마 후인 1786년 12월 프라하 국립 극장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파스쿠알레 본디니 오페라단이 공연했는데요. 대성공이었고 관객들의 반응은 열렬했습니다. 모차르트는 이듬해인 1787년 1월 17일 프라하를 방문하여 피가로의 결혼의 22번째 공연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그는 대단한 환영을 받았고 대성공을 이뤘습니다. 프라하의 음악애호가들은 그에게 새로운 오페라를 작곡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래서 나온 작품이 돈 조반니였는데요. 그해 10월 프라하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로시니는 피가로의 결혼을 보고 나서 내가 젊었을 때 나에게 모차르트는 경외하는 존경의 대상이었다. 내가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되었을 때 모차르트는 나에게 절망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제 내가 늙게 되니 그는 나를 위로해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오페라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로 선정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오페라 문학의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장면 

주요 등장인물로는 피가로, 수잔나, 알마비바 백작, 그의 부인 로지나가 있습니다. 피가로는 원래 직업이 이발사였으나 백작의 혼인을 성사시킨 공로로 백작의 하인이 된 똑똑하고 재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수잔나는 백작부인의 하녀이면서 피가로의 약혼녀입니다. 알마비바 백작은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피가로의 도움으로 로지나와 사랑을 이루었지만 지금은 권태기에 빠져 있으며, 수잔나를 탐내고 있습니다. 무심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부인 앞에서 수잔나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아 그녀를 공개적으로 굴욕스럽게 만듭니다. 그의 부인 로지나는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해 괴로워하며 피가로, 수잔나와 협력합니다.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감정을 아름다운 노래와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잊지 못할 장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1막의 비밀을 알고 싶어 아리아, 제2막의 하늘이여, 이런 시련을 앙상블, 제3막의 내 사랑하는 아버지여 아리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킵니다. 

 

후대에 미친 영향

모차르트는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음악을 자신의 다른 작품들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피가로의 결혼의 서곡은 여자는 다 그래의 서곡으로 상당 부분 사용되었습니다. 1막 피가로의 아리아인 이제는 더 날지 못하리는 영국 육군 수비대의 연대행진곡에 사용되고 있으며 돈 조반니에도 사용되었는데요. 프란츠 리스트는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의 주제에 의한 환상곡에 두 오페라에서 발췌한 음악을 주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칼 체르니가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아리아들을 모아서 환상곡을 만든 것이 있는데요. 바로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 Fantasia Brillante su Temi di Mozart  작품 번호 14입니다. 현대에 와서 영화에서도 피가로의 결혼 노래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는 이 오페라의 유명한 이중창인 수잔나와 백작부인의 이중창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Che soave zeffire tto를 들을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유명한 곡이었지만 쇼생크 탈출의 사운드트랙으로 쓰이면서 더욱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모차르트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부에 모차르트가 궁정에서 처음 살리에리와 만났을 때, 그가 환영하기 위해 쓴 피아노 행진곡을 즉석에서 편곡하며 들려주는 곡도 바로 이 오페라 아리아 다시는 날지 못하리의 피아노 연주 버전입니다. 이렇게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후대에 미친 영향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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